대기업 뛰쳐나온 그 청년, 10년만에 8.5조 '플랫폼 황제' 됐다
바야흐로 ‘김범수 시대’가 꽃피고 있다. 지난 3분기 카카오는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각각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4분기 연속 최대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언택트) 트랜드를 주도하며 실적이 고공행진 중이다.
올들어 주가만 2배 이상 급등했다. 재계 순위도 어느덧 23위(10월 말 공정자산기준)로 올라섰다.
이 덕분에 김 의장 본인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으로 부상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종가(36만 4500원) 기준, 3분기 말 김 의장의 카카오 주식평가액(지분율 14.23%)은 4조5564억원이다.
연초(1조9067억원)보다 2조 6497억원(139%)나 불었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어 국내 주식 부자 4위다.
포브스는 그의 전체 재산을 77억 달러(8조5000억원, 국내 3위)로 집계하기도 했다.
한양대 앞에 PC방을 차리며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30대 청년이 22년 만에 재벌가 2, 3세를 능가하는 부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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