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줄었다…2.4대책 영향 주목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대책 발표와 설 연휴 비수기 등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오름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0.27%)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0.08%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0.11%)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송파·도봉구(0.10%), 강남·양천·노원구(0.09%) 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는 복합쇼핑몰 호재가 있는 상암동, 도봉구는 쌍문동 구축 아파트와 창동역 인근 단지, 노원구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최근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는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슈가 맞물리며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줄어드는 가운데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며 "단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0.33%)을 3주 연속 이어가다 지난주 0.30%로 오름폭이 축소했다. 경기도의 경우 0.46%에서 0.42%로, 인천은 0.37%에서 0.34%로 각각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에서는 의왕시(1.05%)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안산시(0.83%), 양주·남양주·동두천시(0.82%), 의정부시(0.81%)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연수구(0.66%)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방도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20%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는 0.29%에서 0.27%, 세종은 0.17%에서 0.16%로 전주 대비 상승세가 위축됐다.
전셋값도 전체적으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지난 15일 기준 전국 전셋값은 0.19% 올라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0→0.08%)은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비수기와 함께 전셋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성북구(0.14%)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성동·중랑구(0.13%), 노원·은평구(0.12%), 관악구(0.10%)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도권(0.22%→0.18%)과 지방(0.21%→0.20%) 역시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출처: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2/18/20210218001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