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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은 실험실, 정용진 부회장의 빅피처는?] 강화하는 ‘필드 경영’, 화성국제테마파크를 보다

인사이트 작성일 : 02-21 13:10:11 조회수 : 792

그렇다면 야구단 인수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그리는 큰 그림은 무엇일까.

정연승 단국대 교수(경영학)는 야구장이 신세계그룹 체험형 복합 테마파크의 성격을 띨 것으로 전망했다.

정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스포츠구단 운영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측면이 있지만, 신세계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잘 알려진 기업”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쇼핑과 테마파크를 결합하는 전략을 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색다른 체험을 제공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이를 통해 소비로 이어지는 경험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 강화는 숙명이 됐지만, 신세계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사업을 특화하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동안 정 부회장은 소비자의 ‘경험’과 ‘시간’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신세계가 새로운 콘텐트를 만들고 소비자가 이를 체험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소비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실제 신세계그룹의 핵심 사업장인 이마트는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해왔다. 단순 쇼핑매장인 이마트에서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를 만들었고, 체험형 가전 전문전 일렉트로마트도 선보였다.


일렉트로마트는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성인 남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판매 상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매장이 아니라 드론, RC카 시연과 체험이 가능하게 꾸민 전략이 통했다. 쇼핑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남성들과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들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후 부산 센텀점에 수제맥주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일렉트로 바’를 오픈하는 등 변형된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출처: http://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3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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