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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네이버 지분 스왑

인사이트 작성일 : 03-15 15:32:24 조회수 : 1171
[미래대우 유통 김명주] 이마트는 네이버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뉴스: https://bit.ly/30pI7QL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마트는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할 예정입니다.
 
쿠팡 vs 네이버 연합이 꾸려지는 느낌입니다.
 
이마트가 네이버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기 전에 네이버가 어떤 회사에 투자햇는지를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잇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1) 위킵을 포함한 다수의 4PL 회사에 투자를 했고 2) 이륜차 배송업체 메쉬코리아에 투자를 했습니다.
외에도 대통과 미래에셋대우 등 다수의 기업과 지분 교환을 했습니다.
 
너무 큰 그림일수도 있지만, 유기적인 네이버 연합 내에서 이마트의 수혜 혹은 전략을 생각해 보면,
 
1) 4PL회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쓱닷컴의 오픈마켓 부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거래금액 증가에 유리하구요
쓱닷컴 단독으로 오픈마켓을 키우기에는 셀러 확보에 있어서 제약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4PL 회사를 통해 일부 해결 가능할 듯 합니다.
 
2)  이륜차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매장에서의 배송을 진행한다면 매장 활용도 향상에 크게 기여 가능합니다. 온라인 때문에 빠지는 객수를 온라인으로 매꿀 수 있게 됩니다.
 
단순 뉴스만으로 어떠한 형태가 될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이마트에게나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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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인터넷 정용제]

네이버와 이마트의 지분교환(?)은 네이버의 트래픽과 이마트의 컨텐츠 (SKU)을 결합하여 서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와 같은 전략은 신유통 전략을 추진 중인 알리바바의 중국 1위 마트 썬아트리테일 (6808 HK) 지분 투자와 유사합니다. 알리바바는 2017년 11월 썬아트에 지분 투자 (지분율 33%)를 집행한 후 20년 10월 지분을 72%로 확대시켜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이전에도 인타임 백화점, 허마를 인수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신유통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 및 판매 컨텐츠가 미미했던 알리바바와 점차 온라인에 잠식당하는 썬아트리테일에 니즈가 맞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알리바바-썬아트의 전략 (Taoxianda)은 예상 대비 큰 효과를 거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4Q20 썬아트 판매액의 24%가 알리바바을 통해 판매 되고 있으나 썬아트의 2020년 매출액은 +0.1% YoY를 기록 (동일점성장률 +1.0%)했습니다. 1) 이는 알리바바의 트래픽의 썬아트 전환이 예상보다 미진했을 뿐만 아니라 2) 징동 (다다넥서스), PDD 등 경쟁 업체의 부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에 대응하여 2017년 진행된 구글과 월마트의 파트너쉽과 유사합니다. 양사는 배달 서비스인 ‘구글 익스프레스’를 통해 온라인 배달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다만 영향은 미미한데 1) 구글에서 해당 상품 검색을 하는 과정속에 구글 익스프레스로 전환이 높지 않아 경쟁력 개선이 미미했으며 2) 월마트가 Jet.com 인수 이후 독자 노선을 구축을 추진 (그리고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국과 중국은 한국 시장과 차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차이, 인구밀도 및 거주 형태에 따른 배송 편의성)가 존재합니다. 이에 성과에 대한 판단은 여러 비교가 필요합니다

다만 네이버 입장에서는 기존의 파트너쉽 전략을 확대시켜 플랫폼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며 유기적 연결에 따른 매출 확대 기대감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통과 풀필먼트든 이마트와 지분 교환이든 핵심은 방대한 온라인 트래픽를 실제 쇼핑으로 전환을 어떻게 시킬것인가이며 (Frictionless) 이부분은 기회가 되면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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